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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태권도 차세대 AI 전자판정 시스템' 개발 완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6-13 13:06


사진제공=KPNP

국민대(총장 임홍재) 산학협력단이 '실전형 태권도 경기 스마트 전자 판정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 연구개발과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서비스사업화지원(R&D) 사업 13억4600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졌다"면서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이 프로젝트는 최종평가 결과 70.83점으로 60점 이상을 성공으로 판정하는 기준을 여유 있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측은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전세계 200여 개국이 가맹돼 있다. 종주국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때 판정 공정성 문제로 태권도에 전자판정시스템이 도입됐으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서 태권도 본연의 아름다운 기술이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스마트 전자 판정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배경을 밝혔다. "태권도의 정통기술이 판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전자판정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타격감지센서 근접감지센서 무선통신 기술을 대폭 개선하고 태권도 정통 발차기가 아닌, 소위 변칙 발차기의 경우 관성센서로부터 획득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처리해 구별해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 전자판정 시스템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기관은 총 2개 기관으로, 한 기관은 스페인에 본부를 둔 기업이고, 다른 한 곳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 국민대는 "국내 기업인 KPNP(대표 이인수)와의 협업 진행을 통해, 현장성과 실제 활용성을 확보했고, 연구진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과와 연구개발 전과정에 걸쳐 수차례 회의를 통해 정책적 방향성과의 호응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이원재 국민대 스포츠산업레저학과 교수는 "이번 결과물은 태권도 경기의 판정 상황에서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 선수들의 훈련 상황에서 경기력 향상 태권도 전반의 기술 연구 및 발전 관성센서 기반 비접촉 경기 방식을 통한 이스포츠와의 협업 복싱 등 타 타격종목으로의 확산 등 다양한 파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가장 진보된 최첨단 IoT 종목이자 관람가치가 극대화된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동시에, 한국이 태권도의 상징적 종주국을 넘어서 '기술(technology) 종주국'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수는 대한체육회와 세계태권도연맹 등에서 15년간 행정가로 근무한 바 있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대한핸드볼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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