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OR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정유라(왼쪽)와 북한 장옥향이 볼을 다투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1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벌어진 여자 핸드볼 남북 대결에서 한국이 전반을 17-12로 리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OR 포키 지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박성옥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과 만나 전반 초반 정유라의 연속 속공 득점을 앞세워 6-1까지 달아났다. 북한은 경기 초반 한국의 높이와 스피드에 다소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 골키퍼 박미라의 연이은 선방도 북한의 득점 시도를 좌절시켰다.
하지만 전반 10분이 지날 무렵부터 북한의 반격이 거세게 불어닥쳤다. 결국 전반 12분50초 경 북한 김종희의 득점으로 스코어가 5-8까지 좁혀졌다. 북한 주장 길향미와 장옥향 등의 공격이 매서웠다. 그러나 한국은 다양한 전술 변화를 통해 북한의 반격을 막아낸 끝에 결국 5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