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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노박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였다. 전날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번째 세트를 따낸 것이 컸다.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누르고 2018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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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첫번째 게임(나달 서비스)이 승부처였다. 두 선수는 듀스를 거듭했다. 서로에게 이번 포인트는 중요했다. 나달로서는 이 게임을 따내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한 세트 앞선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한다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샷 하나하나에 혼신을 담았다. 결국 첫 게임은 나달의 것이었다. 마지막 강력한 서브로 포인트를 따냈다. 나달은 기세를 올렸다. 조코비치의 서비스로 진행된 두번째 게임까지 따냈다. 나달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세번째 게임까지 따내며 파죽지세로 나아갔다.
조코비치는 흔들렸다. 첫 게임을 내준 것이 컸다. 네번째 게임은 잡아냈다. 숨을 고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달의 서비스 게임인 다섯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여섯번째 게임을 지켜냈다. 3-3 동률을 이뤘다.
나달이 쉽게 가는 듯 했다. 5-3. 그러나 아홉번째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고전했다. 브레이크포인트까지 내줬다. 나달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듀스를 만들었다. 나달은 결국 마지막 포인트를 에이스로 낚아챘다. 비디오 판독(챌린지)을 신청해 인 판정을 받아냈다. 4세트, 나달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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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조코비치는 첫 게임을 가져오면서 마음을 추스렸다. 나달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인 두번재 게임을 가져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나갔다. 서로 위기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착실하게 자신의 게임을 지켜나갔다.
그리고 균열이 나올뻔 했다. 4-4로 맞선 상황. 아홉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켰다. 스트로크가 흔들리면서 범실을 계속 했다. 15-40까지 내몰렸다. 두 차례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는 착실한 플레이로 결국 게임을 지켰다.
4-5. 나달은 체력이 떨어졌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범실을 범했다. 그리고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스트로크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나달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게임을 지켰다.
이어진 조코비치의 게임. 조코비치는 게임을 지켜냈다. 그러자 나달이 다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보호했다. 두 선수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기나긴 승부
윔블던 남자 단식 5세트에는 타이브레이크가 없다. 두 게임을 앞서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경기를 계속 한다. 13일 열린 앤더슨과 이스너의 경기에서도 이 규정 때문에 5세트는 26-24까지 갔다.
서로 한번씩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7-7.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이었다. 나달이 힘을 냈다. 랠리로 끌고 갔다. 15번째 게임 듀스 상황. 나달의 스트로크가 라인을 걸쳤다. 선심은 아웃을 외쳤다. 나달은 챌린지를 신청했다. 호크아이 결과는 '인'이었다. 조코비치가 몰렸다. 다시 랠리가 펼쳐졌다. 조코비치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예리하게 꺾였다. 그대로 들어갔다. 다시 듀스였다. 또 접전이 펼쳐졌다. 듀스를 주고받았다. 결국 조코비치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냈다.
조코비치는 상승세, 나달은 심리적으로 몰렸다. 나달의 서비스 게임이었다. 범실이 이어졌다. 15-15 상황에서 나달의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고 말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달은 랠리를 이어가며 결국 다시 포인트를 따냈다. 30-30.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나달은 다음 공격에서 스트로크 범실을 하고 말았다. 매치 포인트. 조코비치는 나달을 공략했다. 나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포인트를 만들었다. 듀스. 끝에 다시 포인트를 올렸다. 다시 8-8이 됐다.
조코비치의 승리로 9-8. 나달의 게임이었다. 나달은 처음부터 범실을 했다. 그리고 15-0. 조코비치는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로 30-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랠리. 나달은 스트로크를 하다 미끄러졌다. 40-0. 결국 조코비치가 승기를 잡았다. 이를 놓치지 않았다. 마무리했다. 조코비치의 승리였다.
조코비치는 15일 앤더슨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세 차례 윔블던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네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앤더슨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