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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계랭킹1위'김서영,도쿄오픈 개인혼영200m 銀!日오하시와 대접전 'AG희망'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5-26 18:58




'세계랭킹 1위 기록보유자' 김서영(24·경북도청)이 도쿄오픈 수영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은 2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 도쿄오픈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분74의 기록으로 일본 에이스 오하시 유이(23·2분09초17)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은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린다. 김서영은 한달 전인 지난달 27일 국가대표선발전 이종목에서 2분08초61, 자신의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본인이 세운 한국신기록 2분09초86을 1초25나 앞당겼다.4월6일 일본대표선발전에서 오하시가 세운 올시즌 랭킹 1위 기록 2분08초92보다 0.31초 앞섰다.

올시즌 랭킹 1위 기록 보유자 김서영과 지난해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서 일본최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오하시와의 맞대결에 일본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자 모의고사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출처=swimswam

김서영은 선발전 최고기록 수립 당시 접영과 배영 등 첫 두 종목을 59초75에 통과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만이 가능한 '마의 1분 이내' 기록을 처음으로 끊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접영과 배영을 1분00초70에 주파했다. 100m까지 오하시(1분00초91)를 0.21초 앞서 1위를 달렸다. 4종목중 가장 약한 평영에서 리드를 내줬다. 평영 구간을 오하시가 1분38초39, 김서영이 1분39초40에 통과하며 1초 뒤졌다.

오하시가 2분09초17, 김서영이 2분10초7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일 최고기록 보유자, 올시즌 세계랭킹 1-2위 기록 보유자들의 레이스는 흥미진진했다.

김서영은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조정없이 강행군을 이어가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온 오하시 유이에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개월여 남은 아시안게임 금빛 레이스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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