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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다진' 박태환 "AG 중요한 대회, 경쟁력 갖춰야 한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4-24 18:54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대회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9·인천시청)이 각오를 다졌다.

박태환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에서 귀국했다. 그는 오사카에서 새해 훈련을 시작한 뒤 1월 중순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본격적인 담금질을 해왔다.

올 시즌 첫 실전 무대는 27일부터 나흘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지는 2018년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다. 박태환은 8월 개막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향해 물살을 가른다. 그는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을 했다.

그는 "아픈 곳은 없다. 훈련 강도를 높인지 두 달 됐다. 지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기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훈련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의 훈련 페이스를 정하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까지 총 3번의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그는 도하 대회(자유형 200m, 400m, 1500m)와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2연속 3관왕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안방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100m 자유형 은메달, 200m, 400m 자유형, 400m 계영, 800m 자유형, 400m 혼계영에서 동메달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만 20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으나, 도핑 파문으로 인해 기록이 아쉽게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박태환은 "메달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 수영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록이다. 기록이 좋으면 메달 색도 좋을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어린 선수들도 있고, 중국의 쑨양 선수도 있기에 경쟁력을 갖추는게 우선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컨디션 및 몸상태는 어떤가.

아픈 곳은 없다. 훈련 강도를 높인지 두 달 됐다. 지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기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훈련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의 훈련 페이스를 정하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아시안게임은 어떤 의미인가.

명예회복도 명예회복이지만, 벌써 4번째 나가는 대회다. 후배들과 팀을 이뤄 나가는 단체전도 있는 만큼 부담도 되지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선발전이 열리는 곳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2016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때 경기해봤던 곳이다. 시설도 좋다.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4위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끝나고 바로 훈련했으면 좋겠지만, 목과 어깨 상태를 확인한 뒤 뒤늦게 훈련에 돌입했다. 현재는 몸상태가 올라오는 시점이다.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 200m와 400m 중점적으로 훈련 중이다. 400m는 3분46초대 기대한다. 아직은 스피드보다 지구력 중점으로 훈련 중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대회인 만큼 준비를 잘 하겠다.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하나.

메달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 수영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록이다. 기록이 좋으면 메달 색도 좋을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어린 선수들도 있고, 중국의 쑨양 선수도 있기에 경쟁력을 갖추는게 우선이다.

-한국 나이로 서른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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