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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개 프로구단, 발달장애 아동 위해 맞손 잡았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14:22


◇인천 지역을 연고로 하는 신한은행 에스버드, SK 와이번스, 인천 유나이티드FC 등 3개 프로구단과 지역 6곳의 공공-복지기관, 대학이 함께 참여,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스포츠 교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에스버드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축구 구단들이 지역 내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여자농구단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비롯해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와 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FC 등 3개 프로스포츠팀은 발달장애 아동들의 신체 발달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스포츠 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SK인천석유화학이 주도하는 가운데 인천서부교육지원청,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인하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등 6곳의 공공기관과 복지기관, 대학이 함께 참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9개 기관 및 단체는 28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 인천 유나이티드FC 브리핑룸에서 '발달장애 아동 희망 키움 스포츠 교실'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박우혁 단장, 인천유나이티드 강인덕 사장, SK와이번스 염경엽 단장, 인하대학교 정인교 대외부총장, 인천재능대학교 이기우 총장 등 각 단체 대표들과 함께 지역학교 교사 및 특수학급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인천 지역 21개 초중학교 발달장애 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총 35차례의 '스포츠 교실'이 운영된다. 지난해부터 문학구장에서 '희망키움 야구교실'을 이미 7차례 실시했던 SK 와이번스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우 매주 3주차 수요일에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희망키움 농구교실'을 역시 7차례 진행한다. 인하대 교육학과의 경우 '스포츠를 통한 발달장애아동 사회성 발달 정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보다 내실있는 스포츠 교실 운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박우혁 단장은 "인천 연고 프로구단들을 비롯해 지역 민관사학의 각 주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의 신체 및 정서발달과 더불어 사회적응력까지도 향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팬, 선수단, 구단이 함께하는 '러브위드 에스버드'라는 기부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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