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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아름다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아시아 스케이터 최초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3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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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막판 대반전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이상화의 은메달은 값지다. 이상화는 목표의식이 확고한 선수다. '인생역전'을 꿈꿨던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21세 여대생은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연패의 부담감 속에 "나도 도전자!"라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준비했던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스물다섯의 '여제'는 2연패 꿈도 이뤘다. 스물아홉의 3연패 도전은 가장 외롭고 힘든 미션이었다. "평창은 내것!"이라는 주문을 외치며 안방의 얼음판을 마음을 다해 즐겼다. 행운의 빨간장갑을 끼고 2연패를 이뤄낸 이상화는 행운의 빨간모자, 빨간네일을 준비하고 각오를 다졌다. 부상과 시련을 딛고 일궈낸 평창에서의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 이상화는 고다이라와 후회없이 진검승부했다. 3대회 연속 메달의 위업을 이뤄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