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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스벤 크라머(32·네덜란드)가 전설의 경지에 올라섰다.
또 한 가지. 크라머가 이번에 기록한 남자 5000m 6분09초76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종전기록은 6분10초76(2014년 소치올림픽). 이 역시 크라머가 썼던 기록이다. 크라머는 지난 소치올림픽서 세웠던 올림픽 최고기록을 자신이 직접 갈아치웠다. 크라머는 경기 후 "모두가 28초대 랩타임으로 시작해 30초대로 끝내는 힘든 레이스를 펼치는 것을 보고 전략을 바꿨다"라며 "레이스 출발을 천천히 하고 중간에 스피드를 줄였다가 후반부 인코스에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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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충분하다. 크라머는 1만m '절대 강자'다. 크라머는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월드컵 시리즈 남자 1만m 최정상을 휩쓸었다. 팀추월에서도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크라머는 2014년 소치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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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스스타트 지존' 이승훈(30·대한항공)과의 대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훈은 2014~2015시즌 매스스타트가 도입된 이후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승훈은 크라머의 매스스타트 출전 소식에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매스스타트는 자신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는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