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빙상국가대표팀에서 벌어진 문제들과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김 회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빙상대표팀과 관련해 연이어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쇼트트랙대표팀 내에 발생한 구타 사고와 관련, 해당 지도자에 대해서는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영구제명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폭행 등 인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사안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노선영 사태에 대해선 "선수에게 관련 규정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 선수가 올림픽 출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점,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행히 이날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올림픽 출전권을 재배정 받은 만큼 선수가 남은 기간 올림픽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스피드 국가대표 연령 제한 규정도 없앴다. 그는 "비 시즌 기간 중 운영되는 스피드 국가대표 훈련단 선발과 관련해 연맹은 4년 뒤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하고 국가대표 후보군 및 유망주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연령제한을 2년간 한시적으로 두고자 했지만 이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유망주 양성 방안은 추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생한 문제에 대해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 후속조치로 연맹 쇄신방안을 마련해 평창올림픽을 마무리한 후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연맹은 남은 기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