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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용과 최 훈. 사진제공=MAX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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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 도전자 자격을 놓고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격돌한다.
'비보이파이터' 고우용(30·K.MAX GYM)과 '코리안마크헌트' 최 훈(29·안양삼산총관)은 25일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11에서 웰터급(-70㎏) 도전자전을 갖는다.
웰터급에서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선수들로 유명하다. '비보이파이터' 고우용은 탄탄한 근육질 체격에 비보이 출신다운 강한 피지컬이 강점인 선수이다. 세미프로 대회격인 MAX FC 컨텐더리그에서 출발해 연속 KO승을 거두며 웰터급 그랑프리 결승전까지 합류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 결승에서 챔피언 이지훈(30·인천정우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여전히 웰터급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통한다. 최근에는 해외 대회에 출전, 중국의 '산타왕'이라 불리는 장광퀴(20·중국)를 TKO로 꺾으며 국제 경쟁력도 보여줬다.
고우용은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서 실력상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면서 "챔피언 도전은 차후의 일이다. 우선 최훈이라는 선수를 넘지 않으면 안되기에 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최 훈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멋진 선수이다. 함께 화끈한 경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코리안 마크헌트' 최 훈은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UFC 파이터 마크 헌트처럼 공격적이고 강렬한 시합을 추구하는 선수이다. 대부분의 시합을 KO나 TKO로 마무리 할 정도로 피니시 능력이 출중하다. 이기든 지든 그의 게임은 늘 화끈하게 종결된다.
최 훈은 "나는 승패에 연연하는 선수가 아니다. 파이팅 있게 싸웠으면 그것으로 족하다"면서도, "최근 국내 시합 2연승 중이다. 기세를 몰아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챔피언전 역시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덧붙여 "고우용 선수는 좋아하는 형님이다. 선수로서도 굉장한 강펀치의 소유자다. 스타일도 화끈해서 항상 응원한다. 이번 시합 끝나고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고 싶다. 물론 밥은 내가 사겠다. 내가 이길 테니까(웃음)"라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인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 선수 모두 판정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경기 결과를 심판의 손에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최 훈은 "재는 것 없는 수컷들의 싸움? 진짜 사나이들의 대결? 대회 최고의 빅매치? 무엇으로 불려도 좋다. 어쨌든 심판 여러분들은 편안히 관람하시면 되겠다. 경기 결과는 우리가 결정할 것이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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