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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바넷의 팬들을 위한 쇼맨십은 정말 대단했다.
명현만의 니킥이 로블로가 되며 극심한 통증을 느꼈던 바넷을 한동안 휴식을 취한뒤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곧바로 명현만의 오른손 펀치에 쓰러졌다.
잠시뒤 정신을 차린 바넷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맞은 곳도 아프고 아래쪽도 아프다"라면서 "눈을 뜨니 명현만이 위에 있었다. 내가 졌다"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팬들을 위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브레이크 댄스를 췄다. 육중한 몸에도 유연하게 추는 그의 브레이크 댄스에 모든 관중이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