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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8단. 사진제공=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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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7단이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는 좌조(坐照· 8단의 별칭)에 올랐다.
23일 막을 내린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변상일 5단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신진서 7단은 한국기원 특별 승단규정에 의해 8단으로 승단했다.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시드를 받아 지난 3월 30일 7단으로 승단한 이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한 단 승단했다.
한편 제 1회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 올라있는 신진서 8단은 5월 7일 8강, 9~12일 4강 3번기를 치르게 된다. 이 대회에서 신 8단이 결승에 진출하면 9단으로 승단한다. 신진서 8단이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르면 박정환 9단이 보유 중인 국내 최연소 9단 승단 기록인 17세 11개월을 9개월 앞당긴 17세 2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9단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2000년 부산 태생인 신진서 8단은 2012년 영재 1호로 입단했다. 입단 후 제1~3회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5 렛츠런파크배 우승으로 종합기전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신진서 8단은 입단 이듬해인 2013년부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로 활약 중이며 지난해 정관장 황진단팀 1주전으로 발탁돼 최연소 주장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정관장 황진단 주장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20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국내 랭킹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8단은 한국 바둑의 미래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특별 승단규정은 세계대회 우승 시 9단으로 승단하고 준우승 시 2단 승단된다. 또한 국내대회 우승 시 2단 승단, 준우승 시 1단 승단, 제한기전(여자/ 시니어/ 신예 등) 우승 시에도 1단 승단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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