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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쉽죠."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나란히 7조에서 레이스를 치른 이상화는 첫 바퀴를 10초44에 돌았지만, 마지막에 삐끗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이상화는 "솔직히 아쉽다"며 "원래는 1, 2차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단판승부다.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상화는 "몸 상태는 좋지 않다. 통증을 신경쓰지 않으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상화는 일본 도착 후 감기에 걸려 최악의 몸상태였다.
그는 "오히려 잘된 것 같다. 위에 있으면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따라 잡힐까 긴장도 많이 했을 것이다. 사실 1등이 가장 힘들다"며 "지금은 한결 편안하다. 마지막 코너 돌 때만 고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이상화는 "은색이 예쁘다"며 웃어보였다. 이제 이상화는 더 큰 대회를 향해 재출격에 나선다.
오비히로(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