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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6월에도 큰일을 냈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한국마사회가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던 데는 1차적으로 '경영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 한국마사회는 공기업 중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했으며, 과거의 '낡은 제도'인 연봉테이블과 정근수당 등도 모조리 폐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사체계도 뿌리부터 흔들었다. 평가를 강화해 핵심인재에게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반대로 저성과자에게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이처럼 '신의직장'이라는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뼈를 깎는 과정을 통해 새로 태어난 한국마사회는 매월 굵직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한국마사회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8.3점을 획득하며 전체 24개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1등급)을 달성하며 공직유관단체 Ⅲ그룹(500명 이상, 1000명 미만)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전 부서가 한 마음이 되어 다양한 서비스개선 사업들을 추진한 덕분이다.
3월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인 89점을 기록하며 'A+'등급을 획득했다. 웹툰, 플래시몹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건전화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렛츠런파크 문화공감센터 내에 도박중독예방센터를 추가 설치해 교육을 확대 시행한 덕분이다.
4월은 한국마사회가 그토록 열망하던 경마선진국 반열에 오른 달이다. PARTⅡ 승격을 확정지었다. 일단 PARTⅡ 국가로 이름을 올리면 국내 경주마들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 이는 국내 경주마생산 산업의 성장과 경주마의 해외수출 사업에 있어서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달에는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서 'A'등급을 획득하며 기관 최초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참고로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는 기관들이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기업 최초로 '경주마 중심의 찾아가는 시료채취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앱(App)하나로 베팅, 좌석예매, 시설 및 경마정보 획득이 가능한 '원스톱 스마트 레이싱' 서비스 등을 지속 개발한 게 큰 역할을 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평가점수는 'C'였다"며 "1년 만에 두 단계를 올라온 것인데 사행산업이라는 기관 특성을 감안 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 게 사실"이라고 했다. 또한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년에는 'S'등급을 거머쥘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