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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38)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1라운드는 브래들리가 오히려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데뷔 때만 해도 아웃복서였던 브래들리는 최근 인파이터로 스타일을 바꾼 만큼 유연한 위빙을 선보이며 맹렬하게 파고들었다.
2라운드에는 파퀴아오가 우세를 점했다. 복귀전인 파퀴아오가 조심스럽게 플레이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파퀴아오는 빠르게 파고들며 두어차례 왼손 스트레이트와 훅을 적중시키는 등 만만찮은 공격성을 선보였다.
이번 대결은 두 선수의 지난 4년 사이 무려 3번째 대결이다. 파퀴아오는 통산 57승2무6패(38KO), 브래들리는 33승1무1패(13KO)를 기록중이다. 파퀴아오는 사우스포(왼손잡이)인 반면 브래들리는 오소독스(오른손잡이)다.
이날 경기는 파퀴아오로선 8체급 석권의 전설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다. 파퀴아오는 브래들리 전 이후 은퇴, 정치에 전념할 예정이다.
luan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