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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우승에 대한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1,2차전 모두 14점차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KEB하나은행에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 3차전 역시 비슷한 패턴이었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KEB하나은행의 투톱이라 할 수 있는 첼시 리와 모스비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외국인 선수를 스트릭렌이 아닌 굿렛을 먼저 기용했다. 굿렛으로 첼시 리의 체력을 소진시키면서 스트릭렌의 체력을 세이브하는 2가지 효과를 얻으려 했다. 맞아떨어졌다. 굿렛이 1쿼터 4득점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첼시 리는 4득점에 그쳤다. 그러자 위 감독은 굿렛을 2쿼터까지 기용했고, 첼시 리는 2쿼터에서 2점에 그치며 두 팀의 점수차는 점점 더 벌어지기만 했다.
3쿼터에 KEB하나은행의 첼시 리와 모스비가 분전하며 공격에 물꼬가 트이는 듯 했지만 53-37로 여전히 우리은행이 크게 앞섰고, 4쿼터에 KEB하나은행이 더욱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우리은행의 벽이 너무 높았다.
우리은행은 이승아(15점) 박혜진(14점) 임영희(11점)의 국내 선수 삼각편대가 맹활약했고,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15점)와 모스비(14점)만 두자릿수 득점을 했고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KEB하나은행은 정규시즌 2위에 올라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다음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