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37.9% 증가한 2744억원으로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4일 2016년 예산안이 3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1990억원)보다 37.9%(754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린다는 저이 반영됐다.
올림픽 국가대표 지원에 65억원(올해 134억원→내년 199억원)이 추가 배정됐다. 현재 1인당 하루 3만5000원인 국가대표의 세 끼 예산은 3만8000원으로 늘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의 전세기 이용에 필요한 16억원을 포함, 올림픽 파견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40억원을 지원한다. 이로써 올림픽에 참가하는 40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은 브라질까지 전세기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또 올림픽 기간에 현지에 한식을 제공하는 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기 위해 5억원을 책정했다. 이 외에도 올림픽 직전 현지 적응을 위한 사전 훈련캠프 운영에 12억원이 반영되는 등 올림픽 지원 예산이 올해보다 약 19억원 늘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의 체재비는 올해 하루 73달러에서 내년 118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청소년대표의 합숙 훈련 기간 1인당 하루 숙박비는 올해 2만2000원에서 내년 3만1000원, 식비는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초·중학생의 하루 숙박비 단가를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증액하기 위해 11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 밖에는 태릉선수촌의 낡은 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올해(29억5천만원)보다 86.9% 증액된 55억5천만원을 짰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을 위해 내년에 1154억원을 투입한다. 대한체육회는 최상의 훈련시설을 갖춘 선수촌을 완성, 진천을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새로운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완공은 2017년으로 예정돼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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