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탁구의 희망' 정영식(대우증권)-이상수(삼성생명) 복식조가 일본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값진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영식의 탁구는 끈질기다. 공 하나도 허투루 버리는 일이 없다. 테이블 앞에 붙어서 한치의 양보 없이 또박또박 받아치는 스타일에 기가 질린다. 이상수의 탁구는 강하다. 강력한 포어드라이브를 장착한 이상수의 별명은 '닥공'이다. '태릉 연습벌레'로 통하는 이들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눈물을 삼켰다. 안방 금메달을 목표 삼았던 이들은 시련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탁구에 더욱 집중했다. 정영식의 지구력과 이상수의 파워가 통했다.
정영식과 이상수는 단식뿐 아니라 복식에도 능한 '에이스'다. 2011년 로테르담세계선수권에서 정영식은 김민석과 함께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서도 김민석과 함께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식 능력자' 정영식-이상수조는 2013년 폴란드오픈 남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2년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2일 밤 중국 최강조 판젠동-쉬신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