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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도 타이탄스가 라이벌 인빅투스 웨이브즈를 꺾고 2년 연속 독립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베스트 골리상을 수상한 조 스프라클렌은 막강 화력을 뽐내는 웨이브즈 공격진을 상대로 25세이브 포함, 단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베스트 포워드상을 수상한 바비 리드는 아이스 안팎으로 팀을 리드하는 능력이 돋보였고, 베스트 디펜스상을 수상한 김재우는 수비진의 안정을 도우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초반 주도권은 타이탄스가 먼저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피리어드 5분경 팀 왈린가의 페이스오프를 받은 이 유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고, 이를 스스로 리바운드받아 네트주변에 한바퀴 돈 후에 재빠른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타이탄스는 뒤이어 1피리어드 10분 뉴트럴존에서 퍽 다툼을 벌이던 이도형, 아론 게디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팀 왈린가가 부드럽게 드리블한 후에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타이탄스는 3피리어드 2분 반한수가 골 크리스 존 앞에서 수비수의 바운딩을 절묘하게 감아친 것이 재치있게 득점으로 이어지며 4-1이 됐고, 이후 안정적으로 전 선수가 점수차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15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웨이브즈는 포기하지 않고 빅5 포워드(함정우, 이상엽, 강경훈, 김현민, 김은준)들을 내세워 추격전을 임했다. 3피리어드 3점차로 열세에 놓였던 웨이브즈는 종료 3분 30초전 이상엽의 행운의 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하며 올 시즌 통합 우승의 꿈은 좌절됐다.
2015 시즌 제니스 독립리그는 스켈리도 타이탄스의 우승으로 약 5개월간의 치열한 열전을 마쳤다. 웨이브즈는 독립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내달 중순에 진행되는 코리아리그 준비에 돌입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5 KIHL 플레이오프 시상식 결과
챔피언 = 스켈리도 타이탄스
MVP = 팀 왈린가 (스켈리도 타이탄스)
베스트 골리상 = 조 스프라클렌 (스켈리도 타이탄스)
베스트 수비수상 = 김재우 (스켈리도 타이탄스)
베스트 포워드상 = 바비 리드 (스켈리도 타이탄스)
특별상 = 강경훈 (경희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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