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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도 타이탄스, 독립리그 2연패 달성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9-20 12:35



스켈리도 타이탄스가 라이벌 인빅투스 웨이브즈를 꺾고 2년 연속 독립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타이탄스는 19일 서울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빅투스 후원 2015 한국 독립아이스하키리그(KIHL) 아이쏘우컵 파이널' 3차전에서 아론 게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웨이브즈를 4대2로 꺾고 파이널 전적 2승1패로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친 타이탄스는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플레이오프 시상식에서 MVP를 포함하여 각 포지션별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독식하며 기쁨이 배가 됐다.

이 날 경기는 리그 MVP와 베스트 플레이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그 MVP에 선정된 팀 왈린가는 타이탄스의 리더답게 이 날 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아이쏘우컵 플레이오프에서 총 3골-2도움을 기록한 팀 왈린가는 개인 최다 포인트(5포인트)를 쌓아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베스트 골리상을 수상한 조 스프라클렌은 막강 화력을 뽐내는 웨이브즈 공격진을 상대로 25세이브 포함, 단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베스트 포워드상을 수상한 바비 리드는 아이스 안팎으로 팀을 리드하는 능력이 돋보였고, 베스트 디펜스상을 수상한 김재우는 수비진의 안정을 도우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초반 주도권은 타이탄스가 먼저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피리어드 5분경 팀 왈린가의 페이스오프를 받은 이 유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고, 이를 스스로 리바운드받아 네트주변에 한바퀴 돈 후에 재빠른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타이탄스는 뒤이어 1피리어드 10분 뉴트럴존에서 퍽 다툼을 벌이던 이도형, 아론 게디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팀 왈린가가 부드럽게 드리블한 후에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갔다.

2점차로 열세에 놓인 웨이브즈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1피리어드 12분 함정우이 이용민 이성준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시원한 슬랩샷 득점으로 2-1이 되며 한 점차로 추격했다. 2피리어드에 접어들어 더 치열한 보디체킹이 이어지며 팽팽한 한점차 승부를 그대로 끌고 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 종료 18초전 흐름이 깨졌다. 타이탄스 아론 게디스가 수비존에서 공격존까지 유연하게 돌파 후 수비 틈사이를 공략하여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지으며 3-1이 됐다. 한 점차 균형이 깨진 순간, 타이탄스가 꿈꿨던 트리컵(우승컵) 트로피 수상이 현실로 가까워졌다.

타이탄스는 3피리어드 2분 반한수가 골 크리스 존 앞에서 수비수의 바운딩을 절묘하게 감아친 것이 재치있게 득점으로 이어지며 4-1이 됐고, 이후 안정적으로 전 선수가 점수차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15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웨이브즈는 포기하지 않고 빅5 포워드(함정우, 이상엽, 강경훈, 김현민, 김은준)들을 내세워 추격전을 임했다. 3피리어드 3점차로 열세에 놓였던 웨이브즈는 종료 3분 30초전 이상엽의 행운의 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하며 올 시즌 통합 우승의 꿈은 좌절됐다.

2015 시즌 제니스 독립리그는 스켈리도 타이탄스의 우승으로 약 5개월간의 치열한 열전을 마쳤다. 웨이브즈는 독립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내달 중순에 진행되는 코리아리그 준비에 돌입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5 KIHL 플레이오프 시상식 결과

챔피언 = 스켈리도 타이탄스

MVP = 팀 왈린가 (스켈리도 타이탄스)

베스트 골리상 = 조 스프라클렌 (스켈리도 타이탄스)

베스트 수비수상 = 김재우 (스켈리도 타이탄스)

베스트 포워드상 = 바비 리드 (스켈리도 타이탄스)

특별상 = 강경훈 (경희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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