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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삼남' 김동선, 리우올림픽 마장마술 출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9-14 14:16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승마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잘 알려진 승마 마장마술의 김동선(26·한화갤러리아승마단)이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동선은 12일 열린 독일 펄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김동선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선수들로 이뤄진 G조에서 66.940%를 받았다. 2위 싱가포르의 캐럴라인 추(63.880%)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승마 마장마술은 2개의 국제 그랑프리 대회에서 64% 이상의 점수를 받는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기본 자격을 준다. 이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올림픽 국제선발전에서 대륙별 조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 승마 마장마술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한국은 1998년 서울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만 출전했다. 말과 선수가 하나가 되어 기량을 겨루는 승마 마장마술은 유럽의 벽이 유난히 높은 종목이다. 서울올림픽 개최국 자동출전을 제외하고, 대륙별로 대표적인 승마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며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 출전하는 것은 지난 베이징올림픽(최준상)에 이어 두 번째 쾌거다.

김동선은 한국 마장마술의 대표 얼굴이다. 김동선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2014 인천 대회까지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선은 이번 대회에서 35명 중 8위의 호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동선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참가는 한국 승마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큰 책임감을 가지게 한다"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승마의 위상을 알리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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