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한국체대)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올해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이틀째 여자 49㎏급 결승에서 리자오이(중국)를 3대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소희는 2회전에 먼저 1점을 빼앗겼지만 바로 만회하고서 3회전에 몸통 돌려차기와 주먹 득점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당초 우승까지 어려울 것이라 했던 김소희는 2011,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체급의 랭킹도 14위에서 6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리우올림픽 티켓은 랭킹 6위까지 주어진다.
지난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하민아(경희대)는 여자 49㎏급 첫 경기에서 리자오이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김태훈(동아대)은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에게 13대14로 역전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같은 체급에 나선 차태문(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이란의 파르잔 아슈르 자데 팔라를 맞아 3회전에서 5대17로 점수차 패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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