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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金47개' 사상 첫 종합1위,대한민국은 강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7-14 09:18 | 최종수정 2015-07-14 09:18


사진제공=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사진제공=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지구촌 대학생들의 올림픽' 광주유니버시아드가 14일 오후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2일 열전의 막'을 내린다.

한국은 금 47개, 은 32개, 동 29개, 총 108개의 메달로 143개 참가국 중 종합 1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 삼았던 금메달 25개, 종합 3위 성적을 크게 웃돌며, 역대 하계 U대회 참가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전통의 효자종목인 유도, 태권도, 양궁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각 8개의 금메달, 총 2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체 금메달 수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하계 U대회 사상 첫 1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격과 배드민턴에서도 각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에이스' 정현이 맹활약한 테니스에서 3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빛난 리듬체조에서도 각 3개의 금메달을 기록했다. 펜싱, 골프에서 각 2개, 탁구에서 1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총 47개의 금메달로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다관왕도 쏟아졌다. 리듬체조 손연재, 사격 박대훈, 양궁(컴파운드) 김종호, 양궁(리커브) 이승윤, 배드민턴 김기정, 신승찬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사격의 김지혜, 한지영, 양궁(컴파운드)의 송윤수와 양궁(리커브) 기보배, 테니스 정현, 골프 이정은, 배드민턴 이소희, 성지현, 김사랑, 전혁진이 2관왕을 차지했다. 기록면에서도 풍성했다.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및 여자 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쏘아올리는 개가도 올렸다. 이밖에 대회신 7개(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리커브 남자 단체전, 리커브 단체 혼성, 컴파운드 남자 개인, 컴파운드 남자단체, 컴파운드 여자단체, 사격 25m권총 여자 단체), 대회 타이기록 1개(50m 권총 남자 개인), 한국신 1개(육상 남자 100m)를 수립했다.

대한체육회는 리우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하계국제종합경기에서 첫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종합 1위의 원동력으로 '대회 개최국으로서 사전 현지적응과 컨디션 조절이 용이했고 익숙한 환경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던 점, 양궁의 컴파운드(5개), 태권도의 품새(5개), 야구 등 한국 강세 선택종목이 포함된 점, U대회 특성상 나이제한으로 인해 국가대표급 선수가 참가하지 않은 나라가 많은 반면, 한국은 기계체조, 리듬체조, 유도, 양궁, 배드민턴, 여자핸드볼, 탁구, 다이빙, 경영 등 9종목에서 국가대표들이 출전한 점'을 꼽았다. '유도, 양궁의 경우 상대 전력을 철저히 분석하고 런던올림픽 후 세대교체 작업이 잘 이뤄진 점, 사상 최다 선수단(21개 종목에 516명)을 파견하고 메달 유망종목 엔트리를 1.5배로 늘린 점, 광주 시민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조직위 및 경기단체와의 원활한 협조' 등도 최고 성적에 일조했다. 육상, 조정, 농구, 배구, 수구 등 5개 종목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한 점,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종목 육상, 수영, 체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점 등은 향후 지속적인 과제로 남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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