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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많이 했다" 70~80% 첫 피칭 이상無…투수 캡틴, 본격적으로 시동 걸었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5-01-31 10:58 | 최종수정 2025-01-31 11:25


"반성 많이 했다" 70~80% 첫 피칭 이상無…투수 캡틴, 본격적으로 …
김광현. 사진제공=SSG 랜더스

"반성 많이 했다" 70~80% 첫 피칭 이상無…투수 캡틴, 본격적으로 …
사진제공=SSG 랜더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첫 불펜 피칭으로 시동을 걸었다.

김광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김광현은 2025시즌 팀의 주장이다. 김광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이라 많이 부담되지만,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 선후배, 그리고 팬 여러분과 잘 소통하는 주장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출국을 앞두고는 "선수단의 보호막이 돼 질책을 받을준비가 됐다.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SSG 관계자는 "캠프 분위기를 밝고 즐겁게 유도하며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반성 많이 했다" 70~80% 첫 피칭 이상無…투수 캡틴, 본격적으로 …
SSG 랜더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김광현이 배웅 나온 딸의 머리를 묶어주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23/
지난해 김광현은 31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자, 2013년 이후 첫 4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두 자릿수 승리를 하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김광현에게는 아쉬움이 앞섰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된 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은 자신에게 "ABS 실패자"라는 냉정한 평가를 하기도 했다. 출국을 앞두고도 그는 "정말 반성 많이 했다. 지난해 정말 아쉬웠다. 올해는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성 많이 했다" 70~80% 첫 피칭 이상無…투수 캡틴, 본격적으로 …
사진제공=SSG 랜더스
첫 피칭에서 김광현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던졌으며, 전체적으로 다양한 종과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불펜 피칭을 마친 김광현은 "오늘은 첫 불펜 피칭이라서 투구 시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70~80% 정도로 투구하면서 팔 상태가 괜찮은 지 체크했다. 전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에는 반드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헌호 SSG 투수코치는 "오늘 (김)광현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스스로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컨디션 체크만 했다.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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