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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한 김연아(23)가 다음 달 크로아티아 '골든스핀오브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결정한 가운데, '피겨여왕'을 맞는 크로아티아 빙상계가 들떠 있다.
치페크 이사는 "우리 대회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막판 기량을 점검하려는 선수들에게 꼭 필요하다"면서 "김연아 외에도 빅네임 스타들이 자그레브를 찾기를 기대한다"면서 김연아의 출전에 한껏 고무된 설명을 했다.
이 매체는 특히 김연아가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이는 스포츠 스타란 점에 주목했다.
끝으로 "김연아가 '골든 스핀'은 첫 출전이지만 2003년 이 대회의 주니어 대회인 '골든 베어'에선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다"며 김연아와 자국의 인연을 소개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올해 46회째를 맞는 국제대회로 내달 5~8일 열린다. 지난해엔 이탈리아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합계 175.02(64.99 + 110.03)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지난 5일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올시즌 첫 출전 대회이자 소치 올림픽 전초전이 될 대회를 발표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월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으로 예정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출전을 포기했었다.
김연아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되어 올림픽 전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검토 결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여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오겠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 대회를 통해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인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쇼트)와 아스토르 피아솔라의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프리)를 처음 공개하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