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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김연아가 온다" 들뜬 크로아티아 빙상계

기사입력 2013-11-08 08:58 | 최종수정 2013-11-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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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한 김연아(23)가 다음 달 크로아티아 '골든스핀오브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결정한 가운데, '피겨여왕'을 맞는 크로아티아 빙상계가 들떠 있다.

크로아티아 유력 일간 '주타르니지 리스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챔피언 김연아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자그레브를 찾는다"면서 김연아의 위상과 대회 조직위의 기대감을 함께 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 출전 신청을 한 데 대해 멜리타 주라텍 치페크 대회조직위 이사가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면서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과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 2009년 4대륙 대회 우승 등을 거머쥔 세계적 스타"라고 소개했다.

치페크 이사는 "우리 대회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막판 기량을 점검하려는 선수들에게 꼭 필요하다"면서 "김연아 외에도 빅네임 스타들이 자그레브를 찾기를 기대한다"면서 김연아의 출전에 한껏 고무된 설명을 했다.

이 매체는 특히 김연아가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이는 스포츠 스타란 점에 주목했다.

"2010년 올림픽 당시 김연아는 미국 스노보드 스타 숀 화이트와 더불어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 수입을 자랑했다"면서 "그해 김연아는 970만 달러(약 103억원)를 벌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여자 스포츠스타 수입 5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연아가 '골든 스핀'은 첫 출전이지만 2003년 이 대회의 주니어 대회인 '골든 베어'에선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다"며 김연아와 자국의 인연을 소개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올해 46회째를 맞는 국제대회로 내달 5~8일 열린다. 지난해엔 이탈리아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합계 175.02(64.99 + 110.03)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지난 5일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올시즌 첫 출전 대회이자 소치 올림픽 전초전이 될 대회를 발표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월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으로 예정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 출전을 포기했었다.

김연아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되어 올림픽 전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검토 결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여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오겠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 대회를 통해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인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쇼트)와 아스토르 피아솔라의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프리)를 처음 공개하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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