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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F1 황제` 슈마허 결국 은퇴 선언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10-05 10:04 | 최종수정 2012-10-05 10:05



'F1(포뮬러원) 황제'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43·메르세데스)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생애 두번째 은퇴선언으로 내년부턴 그의 '전설적' 레이싱은 볼 수 없게 됐다.

오는 12~14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직전에 전격 은퇴선언을 하고 올해 남은 6경기로 그의 레이스 모습은 F1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슈마허는 일본 그랑프리 개막을 앞둔 4일 스즈카 서킷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1무대에서 은퇴한다"며 "아직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지만 이번에는 영원히 안녕을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12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미하엘 슈마허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F1의 황제다.

F1에서 무려 7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한 차례 은퇴했다가 2010년 현역으로 복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슈마허는 메르세데스와의 3년 계약이 끝나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F1 머신의 드라이버 시트를 떠나기로 했다.

슈마허는 걸어다니는 현역 최고의 드라이버로 통한다.

F1에 관한 기록 대부분을 다 갖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7차례 월드 챔피언, 통산 승수(91승), 한 시즌 최다승(13승), 최다 연승(7연승), 최다 예선 1위(68회), 3위 이내 입상 횟수(155회), 한 시즌 최다 3위 이내 입상 횟수(17회), 연속 3위 이내 입상 횟수(19회)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슈마허는 'F1 그 자체'였다.

역대 전설적인 카레이서들도 그의 기록엔 경의를 표할 정도다.

비록 3년간 3위 이내에 입상한 것이 한 차례밖에 되지 않지만 나이를 잊은 그의 질주에 많은 팬은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복귀 첫해인 2010년에는 9위, 지난 시즌 8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총 20라운드 가운데 14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2위에 머물러 있다.

2006년 10월 중국 대회 이후 우승이 없는 슈마허는 이제 올해 6차례 레이스를 남겼다. 12일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도 그 가운데 하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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