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동작구청)이 2012년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박현욱(수원시청)과 박민규(영월군청)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구자원은 대학선발로 참가해 결승까지 올라온 윤홍식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첫 판에서 경기시작 1초 만에 잡채기로 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둘째 판에서는 배지기로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에서는 윤홍식의 기술에 걸려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결과 윤홍식의 팔목이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판명되어 위기를 넘겼다. 결국 구자원은 마지막인 넷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윤홍식을 제압하면서 5년 만에 태백장사에 등극하며 포효했다.
상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