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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5전] 말도나도, 스페인GP서 생애 첫 정상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5-14 13:40 | 최종수정 2012-05-14 13:40




F1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윌리엄스 파스토르 말도나도(베네수엘라)가 이변의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말도나도는 지난해 F1무대 데뷔 이후 2년만에 생애 첫 승이자 소속팀 윌리엄스에는 8년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2위에는 고국의 홈팬 성원 속에 페라리의 알론소가 차지해 세바스티안 베텔과 종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랐다.

말도나도는 13일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5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4.655km의 서킷 66바퀴를 1시간39분09초145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말도나도는 전날 치른 예선전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1위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이 연료 부족으로 인한 규칙 위반을 해 실격 처리되어 행운의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말도나도는 13일 결선 레이스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와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스페인 그랑프리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말도나도는 2011년 F1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첫 시즌은 단 1포인트만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말도나도는 지난 4월 중국 그랑프리에서 8위를 차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후 이번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다크호스로 주목받게 됐다. 그의 소속팀 윌리엄스는 2004년 브라질 그랑프리 이후 8년 만에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편 10만 여 스페인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알론소는 말도나도에 3.1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알론소는 3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말도나도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하지만 알론소는 종합 순위에서 베텔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3위는 '돌아온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이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바레인 그랑프리 2위에 이어 2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라이코넨의 동료 로망 그로장(프랑스, 로터스)은 4위를 기록했고, 카무이 고바야시(일본, 자우버)는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우승후보로 분류된 베텔과 '맥라렌 듀오' 해밀턴과 버튼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포인트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베텔은 6위, 해밀턴과 버튼은 각각 8위와 9위에 머물렀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는 브루노 세나(브라질, 윌리엄스)와의 충돌로 올시즌 세 번째 리타이어 되는 불운을 맛봤다.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깜짝 우승한 말도나도는 25포인트를 획득하며 총 29포인트로 종합 순위 9위에 진입했다. 그리고 18포인트를 얻은 알론소는 베텔과 함께 61포인트로 종합 순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해밀튼은 바레인 그랑프리에 이어 8위를 기록하며 53포인트로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라이코넨은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오르며 49포인트로 4위를 기록했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베텔의 6위, 마크 웨버의 포인트 획득 실패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이 109포인트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맥라렌도 98포인트로 2위를 유지했다. 로터스는 라이코넨의 포디움 입성, 그로쟝의 4위 등극으로 84포인트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페라리는 63포인트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말도나도가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올시즌 5번의 그랑프리는 모두 다른 드라이버들이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2주 뒤에 있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상위권 경쟁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

한편 5월 24일부터는 모나코 서킷에서 F1 모나코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AT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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