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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비타민 덩어리'인 고흥 유자 수확량이 감소했지만, 수매 가격이 높아져 생산 농가의 기대가 커졌다.
올해는 고온과 잦은 비로 개화율이 떨어져 생산량이 작년의 81% 수준인 8천410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수매가격은 ㎏당 평균 4천원 안팎으로 형성돼 작년보다 30%가량 올랐다.
생과의 품질이 평년보다 우수하고 국내외 수요도 급증한 영향이라고 고흥군은 분석했다.
농가 소득액은 작년보다 7.6% 증가한 178억원으로 전망된다.
고흥 유자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차, 음료, 전통주, 하이볼에 활용돼 젊은 세대 사이에도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달빛유자' 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장수와 협약, 중국·일본·미국 등 수출도 고흥 유자 명성에 한몫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유자 가공품의 시장 다변화로 내수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인다"며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늘려 수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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