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지난 4일 미래의학관 9층에서 의생명연구센터 확장 이전식을 열고 연구 역량 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확장 이전된 의생명연구센터는 기존 대비 45%가량 늘어난 규모를 자랑한다. 9층에는 의과학연구지원본부와 중점연구사업단, 정밀의료데이터센터 등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섰고 10~11층에는 제브라피쉬 사육실, 형광이미지분석실, 세포배양실, 미생물실험실 등 실험시설이 주로 배치됐다.
노후된 기존 연구 장비도 교체해 연구 환경을 개선했다. 연구 인원 증가를 예상해 지난해 유세포분석기, 분광광도계 등 16가지 필수 공동연구장비 27대를 추가했고, 올해에는 공초점 현미경(Confocal microscopy), 동물실험용 CT 등 사용빈도가 높은 특화 연구 관련 고가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개설 이래 국내 최대 규모로 연구 수행 중인 제브라피쉬 사육실에는 사육시스템를 1기 추가하는 등 시설 규모를 늘렸다.
편성범 고려대 의과대학장은 "안산병원을 포함한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이 세계 의학을 이끌어가는 우리나라 대표 의료기관이자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순영 병원장은 "이번 의생명센터의 확장 이전은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연구 역량의 질적 도약을 의미한다"며 "연구 장비 확충과 더 나은 연구 환경 개선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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