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출시된 '위고비' 열풍으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날트렉손·부프로피온은 두 가지 다른 기전을 가진 약제가 복합된 치료제다. 날트렉손은 알코올·약물 중독 치료제로,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로 사용되는데 이를 조합하면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효과를 낸다. 국내에서는 광동제약 제품명 '콘트라브'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위고비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구토, 변비, 설사, 흡인성 폐렴, 췌장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펜터민도 의존성과 내성을 유발하며 극도의 피로감, 우울증, 정신 이상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