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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인제군이 2027년 동서고속철 개통에 대비해 백담역 인근 관광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군은 동서고속철도 개통으로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용대리 일원을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대규모 관광지로 조성한다.
가을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북면 용대리 일원은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2027년까지 195억원을 들여 용대 관광지 부지에 15㏊ 규모 지방 정원을 조성한다.
지방정원에는 온실, 생태관광 지원센터, 테마정원, 작가정원 등이 들어선다.
또 주민주도형 마을 정원화 사업을 통해 용대리 마을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민다.
이에 군은 가을꽃축제 홍보와 지방 정원사업 주민참여 유도를 위해 이달 말까지 용대리 만해마을 인근에 작가정원 2곳을 시범 조성한다.
용대리 일원에 2025년까지 스마트 기술과 관광 요소를 접목해 첨단 스마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총 9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구축하고, 스마트 관광센터를 짓는다.
이달 중 세부 사업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밖에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관광지 개발을 위해 백담역과 백담사를 잇는 도로 정비와 주차장 조성, 백담계곡 도보 탐방로(5.8㎞) 조성, 지방 정원∼백담사 입구∼황태촌 8.2㎞ 구간에 걷는 길과 자전거 도로 조성을 추진한다.
최상기 군수는 14일 "동서고속철도 개통은 인제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기회"라며 "철도역과 연계한 관광지 조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