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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마사지 건을 잘못 사용해 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사례가 연이어 보고됐다.
의사의 문진에서 그는 종종 두통을 앓아 마사지 건으로 눈 주변을 마사지했다고 전했다.
후베이성에 사는 40대 뤄 모씨 역시 마사지 건을 자주 사용한 나머지 수정체 탈구와 백내장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들은 "눈은 매우 연약한 기관인데 지속적인 고주파 진동은 안구를 주먹으로 빠르게 때리는 것과 같다"면서 "장시간 마사지 건으로 눈을 마사지하는 경우 치명적인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주파 진동은 안구의 뒤쪽 벽에 붙어있는 망막을 분리시킬 수 있으며 심각한 시력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드랑이, 흉부와 복부, 목 앞부분 동맥 부위, 관절 등에도 고주파 마사지 건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산부 및 당뇨병, 고혈압,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동맥 색전증 등이 있는 환자는 마사지 건 사용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눈을 비비는 습관은 여러 안질환을 일으키는 단초가 되거나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분마다 한 번씩 눈을 감고 쉬게 하거나 온찜질 등이 눈의 피로를 예방하거나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