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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치매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치매는 인지 저하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 유형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임상소견과 진행 상황도 달라진다.
본인 스스로 인지 저하를 호소하나, 인지검사에서는 정상인 경우를 '주관적 인지장애'라고 한다. 또 인지검사에서 저하가 확인되나,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정도를 '경도 인지장애'라고 한다.
치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기여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치매의 '위험인자'라고 한다.
중년기의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와 중년기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 습관 위험인자는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중년기의 우울증과 두부손상 등도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기타 위험인자다.
반면, 중년기의 꾸준한 '인지자극활동(Cognitively Stimulating Activities)'은 치매의 위험성을 낮추는 인자로 작용한다.
황보 과장은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 위험성을 최대 4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노년기보다 중년기에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위험인자들이 더 많은 만큼, 중년 이전 나이부터 조기에 이런 위험인자를 교정하고 치매 예방 활동을 지속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에 교정 및 치료하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치매는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해 그 누구보다 가족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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