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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0일에서 22일까지 추석 휴장을 발표한 가운데, 렛츠런파크 서울의 푸른 수목들도 가을맞이를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부산 통틀어 연간 약 1700회 가량 시행되는 일반경주와는 달리 대상·특별경주는 수득상금이나 승점이 높아 연도대표마 등 최우수마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은퇴 후 종마로 전환 시 '몸값'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대상경주에는 늘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인다. 특히 매년 9월 시행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의 경우 해외 유명 경주마들의 원정으로 경마팬들로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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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은 4분기에는 어떤 대상·특별경주가 기다리고 있을까. 연도대표마 선정과 직결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연속 관문인 대통령배(G1, 10월 13일)와 그랑프리(G1, 12월 1일)가 있다. 과거 2015년에서 2018년까지 무려 4년 연속 '대통령배' 1위를 지켜낸 '트리플나인'은 말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 한국 경마의 최고의 영광이라 손꼽히는 '그랑프리' 역시 80년대의 '포경선'부터 '동반의강자', '감동의바다' 등 수많은 명마를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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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하며 레전드로 등극한 '위너스맨'이 올해는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 1위를 달리는 '글로벌히트', 암말 최강마 '즐거운여정' 등 상반기 크게 활약한 경주마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한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L, 10월 2·0일)도 될성부른 슈퍼 떡잎을 발굴하는 마주의 마음으로 자신의 '촉'을 테스트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법이 될 것이다. 2024년을 마무리할 4분기에 펼쳐질 대상경주 및 시리즈 경주별 자세한 일정과 우승마 정보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