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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테슬라는 8월 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공개를10월로 연기했다.
당시 테슬라는 "로보택시 프로젝트팀이 시제품 개발·제작 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할 뿐, 공개 연기 원인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진 않았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연기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자자동차 업계는 다양한 원인을 추측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심이 커졌으며 다양한 루머가 양성됐다.
‘감독형 풀 셀프-드라이빙 구현 기능(Supervised Full Self Driving Capability)’로 업데이트됐다
루머 양성의 배경에는 테슬라 FSD 공식 출시 지연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테슬라는 2020년 10월부터 풀 셀프-드라이빙 구현 기능(Supervised Full Self Driving Capability, 이하 FSD)을 선보였다. ‘완전 자율 주행’을 표방했으나,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자율주행 레벨4 인증은커녕 ‘베타 버전’ 딱지도 떼지 못한 실정이었다.
4월FSD v12.3.3 업데이트로 베타 버전 딱지는 뗐으나이번엔 ‘감독형’이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감독형’이라는 단어 추가는 차량이 독자적으로 가속·제동·핸들링 결정을 내릴 수 있음에도이러한 결정에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이뤄져야 함을 명시적으로 강조한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면의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고추가 시간을 통해 몇 가지 다른 세부사항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행사가 언제 열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루머를 일축하고자 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한편, 테슬라가 신차 공개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2019년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한 뒤, 거듭 출시 연기를 발표했으며, 2023년 말 약 4년 만에 공식 출시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