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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도난당했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유명한 16세기 명화가 경매에서 약 308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티치아노의 초기작으로 예수, 마리아, 요셉이 이집트에서 피난처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은 1878년 4대 배스 후작이 구입해 한 세기 이상 가족의 대저택 벽에 걸려 있었는데 1995년 이 작품을 포함한 다른 두 점의 그림이 도난당했다.
그림을 찾기 전 탐정은 "유명한 그림을 훔쳐도 문제는 그것을 팔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며 "적절한 보상금을 제공하면 그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당시 탐정은 13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는데 어느 날 제보자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버스 정류장에서 한 노인으로부터 그림을 되찾았다.
회수 당시 작품의 가치는 60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었는데, 약 22년이 지난 후 가치는 거의 4배 증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