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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8세 소년이 맹견의 공격에 맞서 6세 여동생을 구해 화제다.
곧이어 뛰쳐나온 남매의 할아버지가 개를 떼어내고 쫓아냈다.
하지만 여동생의 얼굴과 목 주변에 온통 피범벅이었다.
남매의 엄마는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아이의 눈가와 얼굴이 광범위한 신경 손상을 입었고 여러 바늘을 꿰맸다"며 "목에도 여러 군데 물린 자국이 있는데, 그중 일부는 목 동맥을 절단하기 불과 1인치 거리에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과 지인들은 니콜라스의 영웅적인 행동과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여동생은 치명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웃과 친척들로부터 칭찬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오빠 니콜라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동생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동생 릴리는 "많이 무섭고 아팠지만 오빠가 도와줘서 고맙다"며 "오빠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매의 엄마는 "아이들 모두 자랑스럽다"면서 "딸이 앞으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잘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릴리를 공격한 핏불은 안락사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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