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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럭셔리 슈퍼카 브랜드 벤틀리가 신형 컨티넨탈 GT티저를 18일 공개했다. 벤틀리는 W12 엔진의 대체재로 V8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한 파워트레인을 올해 초 공개한 바 있다.
벤틀리는 신형 컨티넨탈 GT에 V8 PHEV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오는 25일출시한다.벤틀리는 실루엣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랩핑으로 위장한 티저 사진을 공개했는데, 1952년 출시된 R 타입 컨티넨탈에서 영감을 받은 근육질의 바디 라인을신형 모델에 적용했다. 최근 한정판 뮬리너 프로젝트인 바칼라에서 볼 수 있는 대담한 라인과 곡면을 담아냈다.
벤틀리시그니처 디자인인 헤드라이트와 방향 지시등이 나눠진 구성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바칼라와 유사한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이 합쳐져 아이라이너를 연상케 하는 헤드라이트 디자인형상을 갖췄다.
더불어 슬림해진 테일램프도 바칼라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 모델 대비 그릴의 수직 길이가 짧고 넓어졌다. 공기역학적 성능을 위한 그릴이 약간 누운 형태로 배치됐다.
다만, 컨티넨탈 GT W12 모델에 매력을 느끼던 팬층에게는 다소 아쉬운 변화가 존재한다. 벤틀리는 더 이상 W12 엔진을 판매하지 않으며, 단일 라인업으로 V8 PHEV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V8 단일 라인업만판매되던 국내 시장에서는 희소식이다.
기존 컨티넨탈 GT V8 모델은 최대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78.5kgf.m을 발휘했다. 신형 V8 모델은 합산 출력 771마력, 최대 토크 102kgf.m가 나온다. 해외에 판매중이던 기존 W12 모델은 650마력을 발휘할 뿐이다. 신형 V8 PHEV가기존 W12 엔진보다 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아울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전기모터로만80km가량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능동형 4륜 구동에 토크 벡터링, 후륜 조향, 전자식 LSD, 4새로운 어댑티브 듀얼 밸브 댐퍼 등 주행성과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벤틀리는 가속 성능에 대해 공개한 바 없으나, 공개된 제원 성능을 유추했을 때 0~100km/h까지 약 3초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