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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동생을 품에 안고 젖병을 물린 채 수업을 듣는 어린 학생의 영상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사실 그린은 등교하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 동생을 돌보는 일은 물론 집안일까지 4남매의 맏이인 소녀의 몫이었다.
이에 담임 선생님이 교장과 부모를 설득해 수업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동생과 함께 등교하는 것을 배려했다.
수업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칠판도 집중해서 바라본다.
담임 교사는 "항상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수업을 빠지지 말라는 것"이라며 "다행히 여동생도 언니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 수업 시간엔 조용하다"고 전했다.
그린은 "동생을 돌보기 위해 수업에 빠지는 것보다 동생이 학교에 오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부모 역시 "집 형편이 안 좋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큰 딸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그리고 학교와 선생님들의 배려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소녀를 응원한다", "대견하다", "이해심을 갖고 배려한 선생님을 존경한다" 등 가슴 따뜻한 댓글을 달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