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전세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6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5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28% 증가한 2만8837가구다. 이중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122가구다. 5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입주물량이 늘었다. 서울은 1503가구, 경기는 1만2224가구, 인천은 3395가구가 입주한다. 서울 입주 물량 중 대부분은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가 차지한다. 최근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입주 집중으로 강동구 및 인접지역은 전세가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경기는 안양, 파주, 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인천은 송도, 주안 등에서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뒀다.
직방 관계자는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입주시기가 다가오며 전세 매물은 증가해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지고, 신규공급이 드문 지역은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별 물량 수급에 따른 국지적 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