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암 생존자의 2차 암 발생 위험이 암이 첫 번째 생겼을 때 나이와 성별·암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그 결과,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은 일반인구의 암 발생과 마찬가지로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 등의 다빈도암이 가장 흔했다. 1차암 발생 연령이 40세 미만인 경우 2차암 발생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차암 발생 연령이 고령일수록 2차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암종별로 나이, 성별에 따라 특정 2차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됐다. 특히 흡연과 관련된 후두암·두경부암·폐암·식도암 등 발생 위험은 해당 암 생존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일부 유전성 암에 의해 고위험으로 나타나는 암의 조합도 발견됐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생존자의 난소암 위험, 대장암 생존자의 자궁암 위험이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신장암 생존자의 췌장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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