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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업체인장성자동차가 모터사이클 부문으로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장성차는 1984년 설립된 자동차 업체로 럭셔리 세단과 SUV, 픽업트럭을 판매하는 중국 톱5 업체다. 장성차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지는 이번 모터사이클 브랜드 SOUO는 지난 22일 대형투어링 바이크 MC01을 첫 모델로 공개했다.
MC01은 전장 2,660mm, 전폭 950mm, 전고 1,540mm이며 축거 1,810mm라는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다. 외관을 살펴보면 프로젝션 헤드라이트와 넓은 면적의 윈드실드, 존재감 확실한 비주얼의 전면 에어덕트, 독특한 LED 콤비램프과 내장 사이드백이 눈에 띈다.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금색 포인트를 포인트 라인과 휠에 적극 활용해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외관을 강조했다. 장성차 측은 “중국의 전통적인 사자 예술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바이크에 앉으면 최신 승용차에나 있을 법한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가 눈에 띈다.이 클러스터는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바이크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내장프로세서 칩은 스마트폰 프로세서전문업체인 스냅드래곤의 SA8155P 칩을 적용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클러스터 양쪽으로 배치 된 스피커는 바이크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편의 기능은 경쟁 차종으로 지목된 혼다 골드윙장비를 최대한 담아냈다. 전방 윈드실드는 전동식으로 조절이 가능해장거리 주행 시 주행풍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BSD(후측방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도적용해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아울러 열선 시트, 열선 핸들 바를 적용해 겨울에도 따뜻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헤드라이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다양한 편의장비를장착했다.
한편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동일하게 고속도로 내 바이크의 주행이 금지되어 있다. 자국생산 바이크는 최고 속도를 80km/h를 제한하고 있는 등 바이크에 대해 다소 엄격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중국 내수용으로는2.0L 엔진이 아닌 1.2L 엔진만 제공한다. 장성차는MC01을 북미나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것을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