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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한 등산객이 협곡에 떨어졌다가 10일 만에 구조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남성은 '현명한' 방법으로 고립됐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화제다.
장씨는 주변을 살피던 중 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쓰기 위해 개울에 설치한 PVC 수도관을 발견했다.
배관공이 직업인 그는 마침 갖고 있던 작은 칼을 이용해 수도관을 잘라내 물 공급을 막았다. 물이 끊기면 주민들이 원인을 찾기 위해 산을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부상이 심했고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똑똑하고 영리하다", "혼자 산에 다니면 위험하다", "휴대폰 및 생존 장비의 필요성"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