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금을 지키기 위한 세입자들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가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늘어난다는 것은 빌라 역전세와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이 서울(493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했다. 그 다음은 경기(4765건), 인천(34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각각 47.2%, 34.1%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총 4만5445건으로 2010년 대법원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를 공개한 이후 역대 최다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