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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갈매기 배설물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갈매기가 배설하는 대변을 사람이 무심코 만진 뒤, 음식을 섭취하거나 얼굴을 만질 때 몸 안으로 들어가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렌토킬의 해충방제 전문가 폴 블랙허스트씨는 "건조된 배설물에서 나온 박테리아를 흡입하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해안 지역 주민들은 갈매기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블랙허스트씨는 "새의 둥지와 잠자리 장소에는 조류 진드기, 딱정벌레, 벼룩과 같은 여러 해충도 존재한다"며 "이로 인해 다른 전염병에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최근 갈매기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쓰레기를 헤집어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들거나 공원 벤치에 놓인 피크닉 음식을 훔쳐 먹기도 해 당국이 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