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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상 경정인 제16회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의 주인공은 심상철이었다. 심상철은 지난 18일에 열린 16회차 15경주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인빠지기로 선두를 꿰차 다시 한번 본인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로써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출전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백지장과 같았던 만큼 예선전은 치열했다. 김민준과 심상철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나 2위와 3위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다. 어선규가 출발 위반으로 안타깝게 출주 제외되기도 했고, 감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주은석과 한성근, 그리고 김응선과 김지현이 2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상철, 김민준, 김응선, 주은석, 김지현, 한성근으로 구성된 대망의 결승 경주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심상철과 김민준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작됐다. 초반 출발을 주도한 심상철이 인빠지기로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확정 지었으나, 2위와 3위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로써 심상철은 2019년 스포츠월드배와 지난해 쿠리하라배 이후 다시 한번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심상철은 우승 인터뷰에서 "기쁘고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고객들에게 전했다. 또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연말 그랑프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2위를 차지한 김지현과 3위를 기록한 주은석은 각각 상금 700만 원과 500만 원을 수상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올해 첫 대상경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볼거리도 많았고 예선전과 결승전 모두 최고 수준의 경기를 제공해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라며 "특히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이 이번 결과를 발판삼아 여성 경정선수 강자로 우뚝 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