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장례식장에 찾아온 친구가 남성 조문객이 마음에 든다며 소개시켜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이어 A씨는 "고등학교 친구들도 조문을 많이 왔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친하고 내 자취방에도 자주 놀러온 고등학교 절친 B도 조문을 왔다."라며 "고등학교 친구 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던 회사 동료 분들도 조문을 왔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B씨가 조문객으로 찾아 왔던 A씨의 직장 동료를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한 것. A씨는 "내가 카페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남자 매니저가 굉장히 키도 크고 훈훈한 편이다"라며 "그날 정신 없는 상주인 나에게 B가 '저 분 여자친구 있냐'라고 묻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힘든 사람에게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하냐. 거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 상식적으로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 것이 묻는 것이 진정한 친구냐"라며 "한 번도 이 친구에 대해 나쁘게 생각한 적 없고 좋은 기억만 가득하다. 회의감이 들면서 괴롭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친한 친구의 슬픔을 공감 못 해줄 망정 기본 인성이 안 된 사람 같다.", "상 중인데 그런 말을 하냐며 화를 내야 한다.", "제일 친한 친구라는게 조문와서 저게 할 말이냐. 이번 기회에 정리해라"고 분노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