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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 가격이 최소 3억원에 달하는 럭셔리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분류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970대에서 3681대로 23.9% 늘었다.
이 중 가장 공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곳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팔린 마이바흐는 총 2596대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힌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는 총 810대를 판매, 2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시장 등극 및 3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한 벤틀리는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벤틀리 큐브'를 열었다. 신차 전시와 맞춤형 차량 제작 상담, 문화 전시 등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벤틀리는 최근 한국 한정판 모델인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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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 대수가 전년대비 18% 늘어난 롤스로이스 역시 올해 상반기 서울 잠실에 맞춤형 차량 상담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28일 롤스로이스 청담 쇼룸 개관 20주년을 맞아 영국 굿우드에서 특별 제작한 한정판 모델 '블랙 배지 고스트 청담 에디션' 2종도 공개한다. 여기에 맞춤 제작(비스포크)을 위한 특별 공간 '아틀리에'를 처음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소비시장에도 양극화 경향으로 고가의 럭셔리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럭셔리카 브랜드들의 투자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