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기차 리스 비중이 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는 자동차를 일정 기간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타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정책에 따라 미국 정부가 리스를 포함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해서는 북미 조립 여부와 상관없이 7500달러(약 1000만원) 수준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중 리스 차량 비중은 약 40%였다. 이는 보조금 적용 대상인 상업용 전기차 판매에 주력한 결과로 작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반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는 리스 비중이 비교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테슬라의 리스 판매 비중은 전세계적으로 2% 수준이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