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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이 지난 주 43회차가 끝나며 이제 올 시즌도 9회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아직 두 달의 기간이 남아 있으나 갈길 급한 하위권 성적의 선수들에게는 결코 긴 시간은 아닐 것이다. 이중 특히 이번 후반기부터 주선 보류 대상에 포함되는 15기 선수들이야 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김채현, 한유형, 김태영, 박민영 등은 42회차까지 성적이 평균득점 3점을 넘지 못하고 있어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남은 두 달 동안 특별한 반전이 없다면 주선보류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상선, 구남우, 신선길, 한유형은 이들 못지않은 약체급 선수이나 네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 현재 출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후반기에도 계속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나온다 하더라도 시즌 막판에 나와 출주 횟수 부족으로 주선보류를 피하려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엄광호, 김경일, 송효범 등은 평균득점 3점대 중반 정도로 아직 점수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나 남은 기간 동안 부진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
그중 권혁민은 2점대 미만의 성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이고 정인교도 3점대를 간신히 넘고 있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체로 3점대 중후반의 성적이라 약간의 여유가 있어 보이나 그렇다고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이들은 객관적인 전력상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깜짝 우승 같은 큰 이변을 연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시즌 막판으로 다가갈수록 강한 승부욕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주로 후착권이나 삼복승에서 이변을 기대할 수 있겠다. 따라서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